포르쉐(Porsche)의 911 GT3는 996으로 잘 알려준 5세대 모델부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6세대 911인 997로 넘어가면서 911 GT3도 큰 족적을 남기게 된다. 그중에서도 mk1은 르망 GT레이스 머신과 동일한 엔진을 썼는데, 마침 이후 7세대 991로 넘어가면서 출시된 GT3가 다소 약한 엔진 내구성으로 이슈를 일으키면서 6세대 997 GT3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최근 브링 어 트레일러 경매에 이 몸값 귀하신 2008년식 포르쉐 911 GT3가 한대 올라왔다. 엔진 배기량 3.6리터 버전 모델로, 5만1천km대의 주행거리를 기록하고 있는 차량이다. 칙칙한 무드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레이 컬러의 외장이 세련된 스타일링을 돕고, PPF 시공까지 더해 도장면의 상태는 거의 완벽하다. 내부는 블랙 컬러 가죽과 알칸타라로 완성된 볼스터 시트가 자리한다.
한편 외관은 OZ 레이싱 19인치 울트라레제라 HLT휠을 끼웠다. 하지만 센터 캡에는 GT3 오리지널 캡을 끼워 나름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또한 애프터 마켓용 DSC 컨트롤러와 드롭 링크를 장착했으며, 엔진룸 쪽에는 고정식 냉각수 파이프와 WEVO 엔진 마운트가 포함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차량은 3.6리터 버전의 GT3로, 7,600rpm에서 415마력의 최고출력을 뽑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