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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Ford)의 튜너 브랜드였던 살린(Saleen)은 지난 2001년 첫 고유모델로 S7을 선보였다.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와 카본 파이버의 차체를 갖춘 V8 미드십 엔진의 슈퍼카였다. 이후 S7 트윈터보, S7R 등의 몇 가지 바리에이션이 더 출시됐고, 2009년 단종됐다가 지난 2017년에 S7을 베이스로 한 S7 LM을 단 7대 생산한 적이 있다.
최근 브링 어 트레일러(Bring A Trailer)에 살린의 차량 한 대가 등록됐다. 2007년식 모델로 표기되어 있지만, 중요한 건 2017년 이후에 나온 7대의 한정판인 살린 S7 LM이라는 점이다. 2007년 최초 출고된 이 S7은 2018년에 살린으로 넘겨져 다시 S7 LM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차량이다. 클리어 코팅을 입힌 카본 파이버가 실버 앤 블랙 투톤으로 디자인돼 늘씬한 비주얼과 함께 고성능 차량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씌웠다.
차량은 기존 S7에서 더 많은 주행성을 위한 파츠가 추가됐다. 조절식 리어 윙와 립 스포일러, 리어 디퓨저, 사에어 벤트 등은 모두 공기역학을 위해 대거 변경된 부분이다. 전륜 19인치, 후륜 20인치 알로이 휠에는 미쉐린 파일럿 슈퍼스포츠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서스펜션은 길이가 다른 더블 위시본에 각 코너의 알루미늄 코일 오버 댐퍼가 통합되어있다.
실내는 검은색 가죽 시트와 함께 노란색으로 포인틀르 준 ‘LeMans Edition’ 스티치가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헤드라이너를 비롯해 후면 패널과 A필러 등은 모두 알칸타라를 입혀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파워트레인은 7.0리터 V8 트윈 터보에 출력도 무려 1,000마력까지 향상됐다. 다만 요즘 양산차에 적용되는 화려한 전자 장비는 기대하지 말 것. 현재 총 주행거리는 254km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