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의 G클래스와 더불어 30cm 자 하나만 있으면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자동차 람보르기니. 워낙에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는지라 람보르기니라는 브랜드를 모르더라도 도로 위에 서 있기만 해도 자동으로 시선이 그리로 향할 만큼 강렬한 포스가 넘쳐흐른다. 이러한 매력 때문인지 스포츠카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람보르기니를 제 1 옵션으로 마음에 두게 되는데 흔해 빠진(?) 아벤타도르와 가야르도 따위는 성에 차지도 않을 엄청난 매물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시장에 나왔다고 한다.
최근 소더비 경매에 나온 1999년형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GT는 딱 80대만 생산된 디아블로 GT중 12번째로 태어난, 진정한 레어템이라고 할 수 있다. 태어난 지 19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총 주행거리가 276km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전 소유자가 얼마나 이 자동차를 애지중지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최대 토크 630 Nm에 575마력을 뿜어내는 6.0ℓ 12기통 엔진에 시동을 걸어놓고선 대체 어떻게 참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로 차를 아껴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덤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