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엔지니어 고든 머레이의 걸작, 맥라렌 F1 섀시 018 LM이 다음 달 개최되는 RM 소더비 경매에 입찰된다. 이 차는 1990년대 생산된 맥라렌 F1 106대 중 LM 사양으로 수정되어 공장출고된 단 두 대의 차량 중 하나다.
BMW 6.1리터 V12 엔진을 업그레이드 시킨 GTR 레이싱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680마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특별히 주문 제작한 엑스트라-하이 다운포스 킷과 카본 리어윙을 달아 GTR 사양의 전설적 F1으로 변모했다. 이제껏 총 주행거리는 21,488km 정도.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점검을 받으며 꾸준히 관리돼 온 차량이라 상태도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외관은 본래의 미드나잇 블루 컬러에서 플래티늄 그레이 색상으로, 인테리어도 블랙에서 베이지색 가죽으로 모습을 바꿨다. 특히 내부엔 켄우드 라디오, CD 체인저, 6단 수동 변속기와 각종 조작 버튼 등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아날로그 감성의 아이템들이 속속 자리하고 있어 특별한 가치를 더한다. 이번 맥라렌 F1 섀시 018 LM의 낙찰가는 적어도 2,500만 달러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