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의 역사는 시대 흐름에 따라 더욱 눈부시게 태어나게 된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 자가토(Zagato)는 애스턴 마틴(Aston Martin)과의 협업으로 198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V8 Vantage Zagato로 처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아름다우면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가진 애스턴마틴 고유의 감성과 자가토 특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좋은 시너지를 완성했으며 50년 동안 v8 밴티지 자가토, DB7 밴티지 자가토, V12 밴티지 자가토 등 다양한 명차들을 선보여왔고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될듯하다.
세상에는 수많은 명차들이 있지만 참으로 눈길이 가는 특별한 모델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바로 자가토와 애스턴 마틴이 50대만 제작한 Aston Martin V8 Vantage Zagato가 바로 그것. 명차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라면 귀가 쫑긋해질 소식이다. 이 모델은 동시대를 주름잡던 고성능 모델인 페라리 288GTO와 Porsche 959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고성능 모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엔진은 432bhp의 힘을 뿜어내는 5.4 리터 V8이 장착되어 있으며 최고 시속은 186mph(약 299km/h)로 불과 4.8 초 만에 0-60mph의 성능을 낸다. 또 가벼운 차체의 섀시 덕분에 공기역학의 민첩함과 극한의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고 한다. 운전자 중심의 핸들링, 제동, 가속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일 것이다. 이제 1명의 행운의 주인공은 오래된 향수를 간직한 명차 그리고 진정한 수집가의 영광을 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