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1988 포르쉐 959 컴포트
2022-04-04T09:52:21+09:00
1988 Porsche 959 Komfort
$ TBD
$ TBD Learn More

스포츠보다 희소성이 떨어지는 컴포트 버전이지만, 스페셜 위시 출고 차량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늘날 포르쉐(Porsche)의 익스클루시브 부서의 옛 이름은 ‘스페셜 위시(Special Wishes)’였다. 특별한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차량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부서는 22년 전 데뷔한 2.8리터 6기통 수평대향엔진의 포르쉐 959 출시 당시에도 있었는데, 1988년 스페셜 위시를 통해 제작된 포르쉐 959 컴포트 차량 중 한 대가 최근 RM 소더비 경매에 올라왔다.

이 차량의 첫 구매자는 독일의 프레드리히 크리스찬 플릭 박사였다. 물론 현재 기준으로 이 컴포트 버전은 스포츠 버전에 비해 희소성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문제는 이 차가 스페셜 위시를 통해 제작됐다는 점이다. 1988년에 출고된 차량으로, 당시 총 284대가 생산된 959 중에서 스페셜 위시 프로그램을 통해 커스터마이징된 차량은 단 20~25대 정도에 불과하다.

플릭 박사는 검은색 차량으로 959를 주문했는데, 동시에 이 프로그램에서 넣을 수 있는 옵션과 커스터마이징을 상당수 적용했다. 밝은 브라운 컬러의 가죽은 각종 실내 트림과 내장재를 모두 감싸며, 전자식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포츠 시트에 히팅 기능과 경보 시스템을 모두 탑재했다. 포르쉐 크레스트로 양각이 새겨진 특별한 스티어링 휠도 적용됐다.

그후 959는 두 번째 차주를 거쳐 2015년에 마지막 세 번째 구매자에게 인도됐다. 마침 세 번째 차주는 퍼포먼스를 굉장히 중시하는 편이었다고. 그는 캘리포니아의 공랭식 포르쉐 전문 미캐닉이자 959 개발진 중 한 명이었던 Eibach에게 의뢰해 959 스포츠 버전의 서스펜션으로 교체했다. 변경된 서스펜션에 대한 부품 보완 작업도 마쳤다. 다행히 순정 상태의 959 컴포트 서스펜션도 모두 보유 중이라고 한다. 총주행거리는 42,000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