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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나오는 전설의 레이싱카, 1978 존 플레이어 스페셜 로터스 ‘코스워스 타입 79’
2023-05-12T22:05:0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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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못 살 차, 사도 못 탈 차, 구경이라도 해보자.

영국의 세계적인 경매 업체 본햄스(Bonhams)에서 전설적인 레이싱카를 출품한다. 1978 존 플레이어 스페셜 로터스 ‘코스워스 타입 79’가 그 주인공. 2023년 11월 아부다비 F1 그랑프리 2023을 통해 선보일 이 출품작은 1978년 미국의 카레이서 마리오 안드레티(Mario Andretti)에게 F1 월드챔피언의 영광을 안겨준 레이싱카이다.

미국에 우승을 안겨준 F1 레이싱카 중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모델이자, 오늘날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의 근간을 마련한 기념비적 모델로 평가받기도 한다. 특히 이 애어로다이내믹 기술은 타이어가 트랙을 빨아들이듯 지면에 밀착하고 극단적인 그립을 만들어내는 지면효과(ground effect)로 유명하다. 이 덕분에 안드레티와 팀메이트인 로니 피터슨(Ronnie Peterson)은 1978시즌 동안 여섯 번의 1위, 다섯 번의 포디움 피니시, 다섯 번의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는 등의 족적을 남길 수 있게 했다.

한편, 이 차량은 상징적인 블랙 및 골드 외장 컬러로 ‘블랙 뷰티(Black Beauty)’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경매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일각에서는 낙찰가가 950만 달러(약 117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임볼든이 전하는 전설적인 경매차 소식을 더 보고 싶다면, 쉐보레 LT1 엔진을 장착한 1962 페라리 250 GTE 2+2 5스피드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