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북미 개봉한 영화 <007 리빙 데이라이트>에 사용된 실제 차량이 RM 소더비가 진행한 몬터레이 경매에 등장했다. 그 당시 애스턴마틴 측은 주문이 밀려 촬영용 차를 제공하지 못해 제작팀이 직접 구입한 네 대의 애스턴마틴 V8 중 하나라고 한다. 촬영을 위해 엔진과 기어 박스를 제거했지만 이후 2021년 새로운 주인을 만나 더 강력한 V8 밴티지 모델의 새로운 5.3리터 V8 엔진과 5단 수동 변속기를 복원했다.
이전 소유주가 디스플레이용으로 달아 놓은 자폭 스위치가 있는 탈착식 센터 콘솔과 실제 화염을 내뿜을 수 있는 후방 로켓 부스터 등도 달려 있어 영화적 체험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제임스 본드 DB5 중 하나가 2019년 600만 달러 넘는 금액에 판매되었지만, 이 자동차는 140만 달러에서 180만 달러 사이에 거래될 것으로 보이니 현금 18억 정도 있으시면, 덤벼봐도 좋을 듯.
‘007시리즈’의 문화 콘텐츠는 경계가 없다. 로망이라 부르고 라이카라 쓰는 이 브랜드에서도 D-Lux 7 007 모델을 내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