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등장한 재규어의 역작 1970년식 E-타입 시리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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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Jaguar)의 E-타입 시리즈 2는 1968년 데뷔했다. E-타입은 그렇지 않아도 아름다운 실루엣을 자랑하는 재규어 최고의 역작이었는데, 전 세대 모델인 시리즈 1보다 크게 개선된 시리즈 2를 출시하면서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그렇게 변경된 재규어 E-타입 시리즈 2는 1974년 생산 종료까지 판매를 이어갔고, 현재까지도 경매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몸이 됐다.

이 귀하신 몸, 경매에 올라올 때마다 잊지 않고 소개하는 게 인지상정. 최근 RM소더비에 올라온 1970년식 재규어 E-타입 시리즈 2 모델이 꽤 눈에 띄는 사양으로 주목받고 있다. 2도어 쿠페 모델에 오리지널 블랙 컬러의 외장이 잘 살아있는 차량인데, P1R 28035의 섀시 넘버가 유독 눈에 띈다. 섀시 넘버 앞의 P는 파워 스티어링이 장착된 사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당시 생산된 E-타입 중에서도 몇 안 되는 차량에만 적용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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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탑재된 4.2리터 직렬 6기통 엔진 또한 한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3중 카뷰레터를 장착했고,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 시스템과 경량 플라이휠이 적용됐다. 브레이크 캘리퍼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제품으로 교체됐으며, Spax 조절식 가스 쇽업소버로 더욱 개선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췄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브라운 인테리어로 깔끔하게 복원했다. 예상 낙찰가는 75,000~100,0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