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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식 지프 픽업트럭인데 무려 V8 엔진에 자동변속기 조합
2022-04-04T09:23:14+09:00
1967 Kaiser Jeep M715 Pick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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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완벽 리스토어라는 표현을 쓰고 싶으면 이 정도는 갈아엎어야지.

군용 차량으로 시작된 윌리스 지프(Jeep)는 1953년 카이저(Kaiser)에 인수된다. 이와 함께 전쟁이 끝나면서 지프는 민수용으로 옷을 갈아입고 글래디에이터라는 이름으로 민간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글래디에이터는 여전히 일상에서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웠다. 결국 민간 차량에 걸맞게 조금 더 다듬는 작업이 필요했고, 카이저는 1965년부터 닷지 M37을 대체하기 위한 M715의 개발에 돌입했다. 그렇게 태어난 차량이 바로 ‘파이브쿼터’라는 별칭의 M715다.

시간이 흘러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지난 오늘날, 클래식 지프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물론 그만큼 온전히 보존된 지프를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특히 경매를 통해 올라오는 이들은 귀신같이 팔려나갔으니까. 특히 이번 달 월드와이드 옥셔니어스(Worldwide Auctioneers)에 등록된 1967년식 카이저 지프 M715 픽업처럼 완벽하게 복원된 차량이라면 그 운명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국방색 컬러의 도장과 42인치의 거대한 슈퍼 스웜퍼 타이어는 빈티지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지만, 고작 이 정도로 ‘완벽한 리스토어’라는 표현을 쓰려는 건 아니다. 핵심은 바로 알맹이. 파워트레인과 변속기가 모두 싹 바뀌었다. 엔진은 GM 350 cid V8로 스왑했으며, 변속기 또한 올즈모빌 자동변속기로 교체돼 동력과 주행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렇게 바뀐 후 달린 주행거리는 이제 갓 8,000km를 넘은 상태라고.

거대한 타이어와 조합을 맞추기 위해 서스펜션도 코일 스프링으로 교체됐다. 프런트에는 Dana 60 액슬이, 리어에는 풀 플로팅 다이나 70 액슬을 적용했으며, 브레이크는 4륜 유압식 드럼 타입이다. 물론 내부도 리스토어 된 벤치 시트와 슬라이딩 리어 윈도로 싹 갈아엎었지만, 대시보드와 컨트롤 패널은 그대로 남겨둬 클래식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 파워트레인: GM 350 cid V8
  • 변속기: Oldsmobile 자동변속기
  • 주행거리: 약 8천km(리스토어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