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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체이싱 액션의 정수를 보여준 기념비적인 영화 ‘식스티세컨즈’. 이 작품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모델은 뭐니 뭐니 해도 머스탱(Mustang)이다. 무엇보다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셸비 머스탱 GT500은 멤피스가 ‘유니콘’이라고까지 부르며 수없이 갈망하던 드림카로, 이 영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이 머스탱은 촬영 당시 정확히 11대가 제작됐다. 차량 제작을 담당한 곳은 시네마 비클 서비스. 이들은 상태가 좋은 1967년식 머스탱 일리노어를 최대한 사들였고, 그 위에 GT500의 외장을 덧입혀 비주얼을 완성했다. 또한 커스텀 휠을 입히고, 내부에는 우드 스티어링 휠과 알루미늄 페달 등을 잔뜩 넣어 원래의 셸비 GT500 부럽지 않은 특별한 머스탱이 탄생하게 된다.
물론 껍데기만 그럴듯하게 만들진 않았다. 후드 아래에 위치한 5.8리터 V8 엔진은 알루미늄 엔진 헤드와 롤러 캠축, 흡기 매니폴드 작업이 되어있다. MSD 점화 시스템, 윌우드 디스크브레이크와 파워스티어링도 갖췄고, 원래 출력에 100마력 이상의 힘을 더 낼 수 있는 NOS 시스템도 실제로 작동한다.
이렇게 화려한 이력과 스펙을 갖춘 11대의 머스탱 일리노어 중 한 대가 Mecum을 통해 경매 매물로 올라왔다. 오리지널 GT500의 컬러 또한 좋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예상 낙찰가 견적이 나오진 않은 상태다. 다만 Mecum측 설명에 따르면 복원작업 후 단 145km만을 주행한 상태라고 하니, 적어도 만만한 가격에 낙찰되진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