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한 치킨은 삼시 세끼 먹어도 질리지 않고 아름다운 자동차는 하루 종일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의 권좌에서 도무지 내려올 생각을 하질 않는 재규어 E-타입. 이 아름다운 녀석을 한대 가지기 위해 여기저기 눈을 돌리던 분들을 위해 세계적인 경매 회사 본햄스(Bonhams)가 케일 로지 옥션(Quail Lodge Auction) 20주년을 기념해 다수의 레이싱 대회를 경험한, 차원이 다른 경험치의 재규어 E-타입을 선보였다.
그들이 선보인 1963 재규어 E-타입 라이트웨이트는 브릭스 커닝햄의 레이싱팀에 소속되어 24 Hours of Le Mans를 비롯해 Bridgehampton 500, Road America 500 등의 다양한 레이스에 참가하며 그 유명한 페라리 250 GTO보다 빠른 속도로 ‘GTO 킬러’라는 명성을 얻을 만큼 엄청나 존재감을 뽐내던 모델이다. 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그에 걸맞은 경험치와 역사를 지닌 이 모델. 모르긴 몰라도 전 세계 자동차 수집가들이 이 모델을 소유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