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단 97대만 생산됐던 자이언트 킬러, 포르쉐 550 스파이더
2022-04-01T16:47:20+09:00
1955 Porsche 550 Spyder
$ TBD
$ TBD Learn More

‘저주받은 차’라는 별명도 붙었지만, 이미 클래식카 수집가 사이에선 불이 붙었다.

1953년 파리 오토쇼를 통해 처음 소개된 포르쉐(Porsche)550 스파이더는 트랙 위의 작은 거인이었다. 굉장히 콤팩트한 사이즈의 소형 미드십 엔진 로드스터였지만, 몸집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작은 차체의 이 550 스파이더는 그보다 훨씬 크고 배기량도 높은 차량을 압도할 정도의 뛰어난 운동성능을 가졌고, 덕분에 ‘자이어트 킬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550 스파이더는 전 세계적으로 단 97대 만이 생산됐다. 당연히 현재까지 남아있는 차량은 더욱 극소수인데, 몇 대 남지 않은 이 550 스파이더 로드스터가 최근 Auxietre & Schmidt에 올라왔다. 많은 소유주를 거친 이 차량은 1980년대 일본 소유주를 통해 중간에 대대적인 복원작업이 이뤄졌다. 덕분에 마치 공장 출고 상태처럼 매끄러운 실버 컬러의 바디를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차량은 고전적인 로드스터답게 별도의 탑이 없다. 거의 스티어링 휠만 살짝 덮는 수준의 아주 작은 윈드 스크린만 설치되어 있다. 내부의 검은색 가죽 시트 역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지만, 원형 상태를 그런대로 잘 보존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제임스 딘의 비극적인 교통사고 당시 그가 타던 차량도 바로 이 550 스파이더였다. 그 때문에 오늘날까지 550 스파이더는 ‘저주받은 차’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량을 호시탐탐 노리는 마니아들이 줄을 선 상태라고. 섀시넘버는 550-00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