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캐럿 골드 포드 GT 1/25 스케일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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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6km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죽어라 달린 뒤 총 주행거리로 우승을 겨루는, 가장 무지막지한 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1923년부터 시작한 이 죽음의 레이스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며 1960년부터 1965년까지 무려 6년 연속 정상을 차지하던 페라리의 폭주에 제동을 건 전설적인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미국 포드의 GT 40.

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도 ‘페라리를 넘어서야 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로 태어나 미국의 자존심을 세워준 역사적인 모델을 기념하기 위해 수많은 다이캐스트 모델이 제작되었지만 이번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1/25 스케일 2006년형 포드 GT는 그중에서도 최상급이 아닐까 한다.

이 모델은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18캐럿의 금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부족해 각 파트를 따로따로 제작해 정교하게 조립했기 때문에 일반 다이캐스트 모델처럼 문, 트렁크, 엔진 후드 등을 여닫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 시트, 엔진 등, 차량 구석구석 엄청난 디테일을 자랑한다.

올 연말, 한 해 동안 수고한 나에게 이 작고 반짝이는 소소한 기념품을 하나 선물해 주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