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바로 우리나라 당구의 시작은 1910년 순종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름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남자들의 대표 유흥 당구. 공들이 미끄러지며 소소한 내기 결과가 오가는 혈투 그라운드인 중요한 당구대가 11 레이븐스(11 Ravens)를 만나면 럭셔리, 고급, 프리미엄 등 부티 진동하는 단어가 주르륵 따라붙는다. 심지어 이 물건은 롤스로이스 소유주, 그중에서도 딱 다섯 명만 구매할 수 있는 아주 프라이빗한 아이템 되시겠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은밀하게 침투하는 전설의 전투기 스텔스기에 영감을 받아 매력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검은색 합성수지 패널이 육중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하지만 여기서 끝일 리가. 무려 14K 금이 발라져 있고, 테두리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영롱히 박혔다.
LED 라이트까지 가세해 럭셔리와 힙 모두 섭렵한 이 당구대는 탁구대, 식탁, 관상용으로도 변신할 수 있다. 넉살 좋게 맞춤형 당구공 및 큐 스틱도 덤으로 드리면서, 가격은 한화 약 3억 원대로 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