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좀 안다 싶은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자크 마리 마지(Jacques Marie Mage). 지디를 비롯해 국내외 패션 아이콘의 선택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고고한 역사를 자랑하는 안경 브랜드 사이에서, 이 브랜드가 판도를 바꾸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0년. 자크 마리 마지 디케이드 컬렉션(Decade Collection)은 그 짧고 굵은 10년을 찬찬히 돌아보는 회고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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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된 모델은 총 10가지다. 보르디노, 딜런, 드보, 엔조, 재거, 줄스, 워커, 윈저, 이브, 제피린. 복각한 올드 모델과 스테디셀러가 함께한 라인업이다. 전체적인 모습은 기존의 디자인에 기반을 두며, 모델마다 약간의 변화를 추가했다. 프레임을 두껍게 하거나, 템플에 일본어 각인을 새기거나, 리벳 모양을 바꾸거나 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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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생산 정책으로 사실상 전 모델이 한정판인 자크 마리 마지지만, 이번 컬렉션은 더 작고 귀여운 수량만 판매된다. 많으면 200개, 적으면 50개뿐. 역대급 수량만큼이나 가격도 역대급이다. 1,750달러(약 252만 원)부터 2,200달러(약 317만 원)에 이르니, 결제 버튼 누르기 전에 심호흡은 필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웃도어에도 감각이 필요하다. 골드윈의 남다른 감각을 피부로 느낄 팝업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