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빕(Vipp)을 수식하는 말은 여러 가지다. 유아인의 60만 원짜리 휴지통 또는 휴지통계의 에르메스, 세계 최초 페달 달린 휴지통이자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유일한 휴지통 브랜드.
빕의 행보는 예측할 수 없다. 가구, 주방용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오래된 연필 공장을 레스토랑으로 만든다. 호텔을 기획하기도 한다. 벌써 9번째. 한 지역에 하나의 건물만을 선정하는데, 이번에는 라트비아 살라차강 인근에 호젓하게 자리 잡은 통나무집을 선택했다. 빕 게스트하우스 살라차 리버(Vipp Guesthouse Salaca River)다.
1870년대 어부의 집을 개조하여 만들었다. 창문은 그대로 액자가 된다. 흐르는 강물 사이로 푸른 초원이 펼쳐지고, 그 위로 따스한 햇빛이 쏟아지며 자연을 감싸 안는다. 인테리어는 빕이 직접 큐레이션한 가구로 채웠다. 휴지통 브랜드가 멋진 삶의 방식도 제안한다. 하루당 425달러, 최소 2박부터 예약을 받는다.
밖돌이와 집돌이 모두를 위한 여름휴가 아이템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