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고급으로 가기는 좀 그렇고, 브랜드 없는 듣보잡 보세 선글라스 쓰기엔 불안한 당신께 헉베리(Huckberry)의 위켄더즈를 건네고 싶다. 일단 헉베리 타이틀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둥근 얼굴, 긴 얼굴, 각진 얼굴 모두 포용하는 꾸안꾸의 정석, 빈티지 웨이페어러 스타일의 프레임은 무난한 듯 멋스럽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속단은 금물. 스크래치 방지 마감된 편광 렌즈가 자외선과 눈부심을 차단하며 당신의 시야가 미치는 곳 어디든 여유로운 그늘을 선사한다. 프레임은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힌지를 지키는 트리 로고는 이 구역의 간지를 담당한다. 핏은 또 어떤가. 산뜻한 가벼움, 겉돌지 않고 얼굴에 착 감기는 절묘한 핏감은 위켄더즈 라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은 35달러. 외식 한 번 나갈 값이면 선글라스 한 쌍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