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아이스 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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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라고 해서 담요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맨몸으로 침대 위에 덩그러니 눕는 것보다, 뭔가 얇은 천 쪼가리라도 하나 몸에 돌돌 말아가며 잠을 청하는 사람이 보통은 더 많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물론 시간이 갈수록 온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결국 수면 도중 짜증을 내며 담요를 걷어차는 일도 비일비재하지만.

편안한 숙면을 방해하는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최근 킥스타터 펀딩에 허쉬 아이스 담요(Hush Iced Blanket)라는 독특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수면 중 담요 안에 머물게 되는 열을 최대한 억제하여 시원한 상태로 숙면을 유도하는 제품이다.

소재는 대나무와 면 혼방이 쓰였다. 여기에 냉각 터치 커버가 더해져 숙면을 위한 최적 온도인 19~22°C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다. 제조사 측에 의하면 코르티솔 수치는 감소,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수치는 증가시켜 신경계를 완화하고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고.

효과의 유무를 떠나서 일단 사람들의 마음을 동하게 하기엔 충분했던 것 같다.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을 시작했는데 펀딩 45분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스탠다드 사이즈는 128달러이며, 15달러를 추가하면 퀸사이즈로 업그레이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