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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솔루션을 입힌 하우스 K by Dietrich | Untertrifaller Architekten
2022-05-19T12:42:01+09:00

외벽은 까칠해도, 실내는 포근하겠지.

오스트리아 북부 술츠베르그에 위치한 Dietrich | Untertrifaller Architekten의 하우스 K는 여러모로 독특하면서도 우리에겐 익숙한 주택이다. 제한된 좁은 언덕 부지에 가정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지혜를 쥐어 짜낸 결과는 바로 한국식 솔루션이기 때문. 이 하우스 K는 좁은 부지라는 제한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결국 위쪽으로 집을 높게 쌓는 결과를 낳았다.

하우스 K는 인도교가 딸린 건물의 최상층인 3층 뒤쪽으로 입구가 마련되어 있다. 들어서면 모든 층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전면 유리창으로 시공되어 있는데, 포르알베르크 산맥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뷰를 선사한다. 각 층에는 테라스가 마련되어있고, 목재 계단은 3개의 층을 모두 관통하는 형태로 자리한다. 여유 있는 널찍한 루프 패널은 강렬한 직사광선도 잘 막아준다.

입구가 있는 3층의 후문을 지나면 차고와 함께 작은 객실, 거실과 주방 등이 마련되어 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내려오면 본격적인 거주공간으로 침실과 탈의실, 욕실, 사우나가 잘 조화되어 있고, 1층에는 사무실을 비롯한 작은 객실이 있다. 거친 질감의 치장 콘트리트 외벽은 깔끔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목재를 적극 활용한 가구와 실내 인테리어 및 천장은 굉장히 따스한 이미지로 반전의 매력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