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에 대해 아는 척하고 싶을 때 쓰면 좋을 말이 있다. ‘스코틀랜드 아일라섬이 위스키 여행하기 좋지’라던가, ‘피트 위스키는 너무 깊고 씁쓸해서 내 취향이 아냐’ 같은 것들이다.
여기서 한술 더 뜨고 싶다면? 브룩라디(Bruichladdich)의 더 클래식 라디(The Classic Laddie)를 말하면 된다. 아일라섬에서 만든 위스키지만, 아일라 위스키의 피트함이 없다고 하면서. 피트 처리 하지 않은 100% 스코틀랜드 보리를 사용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 왕조의 위스키를 담당한 브룩라디 양조장에서 만들었다는 말을 붙이면 더 좋다. 위스키 특성을 살리기 위해 칠 필터링과 색소 첨가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진한 보리와 바닐라, 오크 향을 지나 거친 바다의 짠맛, 산뜻한 꽃 향미가 긴 여운을 전한다. ABV 50%. 도수가 높은 만큼 혀가 따끔거리는 느낌은 주의하자. 가격은 46파운드(약 7만 6천 원).
상상하기 힘든 맛의 위스키가 나왔다. 임피리컬과 도리토스가 함께 만든 나초 치즈 맛 위스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