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메이커 하듯, PICO로 식물을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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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을 설쳐가며 내 딸을 공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불어넣었던 추억의 명작, 프린세스 메이커를 플레이하며 어린 시절 처음으로 느꼈다. 무언가를 책임지고 키운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음을. 이것은 식물에도 통용된다. 그냥 빛 보이는 곳에서 대충 물만 주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여기에도 세심한 조절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식물을 잘 키워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이제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을 훨씬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피코(PICO)라는 제품이 출시됐다. 최근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알려진 아이템으로, 상당히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LED 스마트 화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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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는 식물과 흙을 담을 수 있는 화분, 그리고 화분 중앙에서 위로 길게 뻗은 폴과 원형 LED 조명이 있다. 이 조명은 오스람 LED인데, 자연 상태의 햇빛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대체 가능한 빛을 낸다. 식물의 성장 상태에 따라 폴의 높낮이를 바꿔가며 조명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조명의 최대 길이는 32cm까지 뽑아낼 수 있다.

한편 물은 화분에 따로 마련된 물통을 통해 투입하면 된다. 이렇게 화분에 물을 담으면 피코가 적당히 식물에 알맞게 조절해서 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화분은 USB 케이블로 충전하거나 전원을 연결하면 된다. 피코 화분을 받을 수 있는 펀딩 시작 금액은 32달러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