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칸 랜드로버 디펜더 플라잉 헌츠맨 6×6 픽업

• 

• 

• 

• 

• 

• 

• 

기나긴 연휴를 맞아 가까이로, 혹은 멀리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여행 떠나는 길은 언제나 설레지만 세상에 어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둘이겠는가? 아마 죄다 쏟아져 나와 도로 위를 꽉 채우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 사이에 끼어서 다 같이 찔끔찔끔 앞으로 나아가는 자동차들을 보며 아마 답답해 미쳐버릴 정도의 짜증을 느끼게 될 텐데, 그때마다 그냥 도로 옆으로 빠져 산이든 강이든 목표지점까지 직진으로 달리는 것을 꿈꿔보기도 했을 것이다. 여기 당신의 그러한 허무맹랑한 꿈을 현실화시켜줄 만한 자동차가 나타났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전문으로 튜닝하는 회사 프로젝트 칸(Project Kahn)이 랜드로버 디펜더에 바퀴 2개를 더 붙인, 어마무시한 외모의 프로젝트 칸 랜드로버 디펜더 플라잉 헌츠맨 6×6 픽업을 선보였다. 매년 20대만 생산하는 이 레어템은 2.2리터 디젤 엔진이 6단 매뉴얼 기어박스와 함께 장착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400mm나 길어진 섀시, 레트로 스타일 알로이 휠, 업그레이드된 스테인리스스틸 배기시스템, 그리고 여기에 어울리는 인테리어까지. £189,995(약 2억 8천만 원)라는 가격이 좀 묵직하긴 하지만 그래도 눈앞에 뭐가 있든 무시하고 그냥 내 갈 길 가고 싶은 거친 드라이버들에게는 꿈에서나 볼듯한 이상형의 자동차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