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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고성능 라인업을 담당하던 폴스타가 볼보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된 브랜드로서 첫 걸음마를 내디디며 자신들의 첫 모델 ‘폴스타 1(Polestar 1)‘을 선보였다. 2+2 시트 형태의 2도어 쿠페이며 볼보의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이 적용되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눈을 정신없게 만드는 BMW나 벤츠처럼 현란한 라인들이 아닌, 볼보 S90과 흡사한 매우 점잖은 실루엣과 라인들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렇게 디자인도 점잖은 데다가 전기자동차라고 하니 폴스타 1을 그냥 시시한 자동차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고성능 버전을 만들던 버릇이 어디 가겠는가?)
일단 리어 액슬에 달려있는 두 개의 전기모터가 218마력의 힘을 내며, 이 모터로만 주행거리가 총 150km에 이른다. 서울-대전 정도는 아무 소리 내지 않고 뒷바퀴만으로도 갈수 있다는 소리다. 이 두 개의 전기 모터와 4기통 2.0L 드라이브 E 엔진이 함께 무려 60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카본파이버로 차체를 제작하여 경량화뿐만 아니라 비틀림 강성도 기존 플랫폼에 비해 45%가량 향상되었다. 이 정도면 도요타 프리우스 같은 끔찍할 정도로 심심한 ‘착한 전기자동차’의 이미지는 깨끗하게 씻어내지 않았을까 한다.
폴스타는 자신들의 이름이 보닛에 새겨진 첫번째 모델인 폴스타 1을 필두로 미드사이즈 전기차 폴스타 2와 미드사이즈 all-electric SUV인 폴스타 3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이들이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지 무척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