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르쉐(Porsche)는 헤리티지 디자인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추억 장사에 나섰다. 클래식 911의 디자인 요소를 따와 이를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이라는 시리즈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최근 포르쉐가 공개했던 신형 타르가가 바로 이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의 첫 번째 타자가 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911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은 먼저 컬러에서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현대의 레드 컬러와는 정반대의 무드인 짙고 레트로한 체리 레드 컬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추억을 되살리는 에디션인 만큼 골덴이라는 명칭이 더 잘 어울리는) 코듀로이 소재는 시트와 도어트림을 감싸는 데 쓰였다.
전·후륜의 휠도 5스포크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반면 캘리퍼는 얌전한 검은색이다. 각종 레터링과 배지는 골드컬러로 장식했다. 모두 50~60년대의 포르쉐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다만 디자인 외에 나머지 사양은 모두 기존의 신형 타르가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