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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991로 제작되는 포르쉐(Porsche) 911 스피드스터(Speedster)가 공개됐다. 이미 카레라와 타르가 등이 모두 새로운 992를 플랫폼으로 제작되지만, 이 스피드스터 만큼은 기존의 코드명 991로 만들어지는 마지막 차량이 된다.
991 버전의 911 스피드스터는 개발 과정에서 경량화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전면의 트렁크 리드와 펜더, 리어 데크 리드 같은 디테일은 모두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했고,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를 기본 적용해 무게를 더욱 줄였다.
소프트탑은 직물 소재로, 역시 무게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수동 방식을 채택했다. 심지어 기본 사양에는 무려 ‘에어컨’이 없다. 물론 무료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게 해놨지만, 에어컨을 필수가 아닌 선택 요소로 세팅한 건 그만큼 911 스피드스터가 경량화에 집착한다는 증거다.
덕분에 911 스피드스터는 1,465kg이라는 놀라운 수치의 중량을 뽑아냈다. 4.0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의 조합은 경량화와 퍼포먼스에 더 힘을 실어준다. 9,000에 달하는 넉넉한 RPM을 통해 309km/h까지 최고속을 뽑아낼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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