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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최초의 자동차를 오마쥬하다, 포르쉐 비전 357 콘셉트
2023-05-12T22:07: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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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지난 75년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

1948년 데뷔한 포르쉐 최초의 자동차 356. 그 전설이 시작된 지 75년이 지난 오늘, 포르쉐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한 콘셉트카 비전 357이 발표되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폭스바겐 그룹의 ‘드라이브(DRIVE)’ 포럼을 통해 공개된 비전 357은 718 카이맨 GT4 RS를 기반으로 하며, 356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였다. 최근 전기차 추세를 따르지 않은 내연기관 모델로서, 718 카이맨 GT4 RS의 자연흡기 4.0리터 플랫 6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493hp를 발휘한다. 비록 전기차는 아니지만 포르쉐는 미드십 스포츠카 비전 357이 탄소 중립 합성 연료를 사용하는 환경친화적 모델임을 암시했다.

디자인은 718 카이맨 GT4 RS에 356의 디자인 요소를 조화롭게 가미한 듯한 인상을 준다. 좁은 캐빈과 땅에 붙을 듯 낮은 무게 중심, 넓고 묵직한 느낌의 리어 디자인에서는 356이 겹쳐 보이고 거의 보이지 않는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사이드 옆에 숨겨져 있는 도어 핸들, 조약돌을 연상케 하는 루프에서 리어로 향하는 라인 등에서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충만하다. 리어 윈도우에서 디퓨져까지 끊김없이 연결되는 디퓨져는 356의 디자인을 완벽에 가깝게 미래화했다. 탄소섬유 허브캡을 겸함 20인치 마그네슘 휠에서도 레트로와 모던함이 공존한다. 반면, 넓고 공격적인 프론트 스플리터와 사이드 실, ‘75’ 넘버링이 이상적인 데칼 등에서는 모터스포츠의 감성이 엿보인다.

폭스바겐 그룹 드라이브 포럼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데,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공개를 기다리며 <70 Years of Porsche Sportscars>를 통해 포르쉐의 과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