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을 결정짓는 요소 중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라인더 날이다. 커피콩을 가는 그라인더 날에도 종류가 있으니, 그 생소한 이름은 코니컬 버와 플랫 버. 물론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보통 스피드가 생명인 프렌차이즈에서는 회전수가 많은 플랫 버가 탑재된 머신 사용이 일반적이다. 커피 사랑 지극한 펠로우(Fellow)에서 이 플랫 버를 가정용 그라인더에 탑재해 킥스타터에 띄웠다.
오드 브루 그라인더(Ode Brew Grinder)에는 전문가용 64mm 플랫 버가 적용됐는데, 이 날은 현재 판매 중인 가정용 그라인더 날 중 가장 크다고 전한다. 때문에 열 발생과 마찰을 줄여 커피의 풍미는 끌어 올리고 균일한 입자를 만들어 낸다. 아울러 PID 센서 모터가 속도 안정성을 생성, 양과 관계없이 콩을 동일한 힘과 속도로 가는 재주도 지녔다. 또한 무려 31단계 분쇄 미세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포인트.
손이 두 개뿐이라는 것이 야속한 바쁜 아침, 정신없는 당신을 위해 ‘오토 스톱’ 기능을 적용했다. 이는 모터 부하를 감지 후 언제 마지막으로 콩이 갈렸는지 캐치 해 자동으로 꺼지는 요긴한 디테일이다. 소음도 감소 됐다고는 하는데 기대만큼 조용하진 않으니 섣부른 기대는 접도록.
최대 80g 콩을 갈아 4명 정도 마실 양은 한 번에 만들어 내는 이 그라인더는 배송은 내년 8월 예정이며, 아쉽게도 한국은 직배송 국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만약 펠로우의 청사진처럼만 만들어진다면, 정식 출시와 동시에 수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