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솔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아마 실제 시리즈를 감상했다면 그리고 안경을 쓴다면 세르지오 교수의 안경이 어떤 모델인지 한 번쯤 검색해 봤을 터. 느슨해진 안경테를 종종 올려줄 때 그 손짓에 심쿵한다는 팬들도 꽤 많다는 설이다. 때마침 여기, 그냥 타이틀만 붙인 것이 아니고 교수의 안경과 똑같은 프레임이 공개됐으니 주목하길.
고전적인 애비에이터 실루엣은 중후한 무드를 조성하고, 과하지 않게 정제된 디자인으로 지적인 포스까지 겸비했다. 아쉽게도 아시안 핏은 아니어서 코받침 장착은 필수일 듯. 옵션은 총 세 가지. 하나는 블랙 아세테이트 프레임에 24K 금으로 도금된 렌즈를 결합한 스페셜 에디션, 다른 하나는 브라운 뿔테 프레임에 옅은 그린 컬러의 렌즈가 들어간 모델이다. 이 외에 블랙 프레임과 블루 렌즈를 매치한 버전이 있다.
골드바 셰입의 케이스도 관건이다. 내부에는 ‘You stole the gold’라는 문구를 넣어 위트까지 한 스푼 투하해 주셨다. 왠지 모르게 스페인 조폐국 강도 일당의 일원으로 스카웃된 듯한 소속감을 불어 넣어 주기도. 종이의 집 팬이라면 늦기 전에 데려오자. 천재 교수의 안경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장 가치는 이미 차고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