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rari 488 Spider, California T, GTC4Lusso 등 아름다운 모습의 페라리들은 많이 있지만, 페라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아직 페라리 250 GTO의 자리를 넘볼만한 페라리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 아니, 페라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자동차를 통틀어 이만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가진 자동차는 찾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 귀한 모델께서는 보통 온도, 습도 조절이 가능한 보관소나 박물관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여생을 편하게 보내기 마련인데 웬일인지 그중 한 대가 새로운 주인을 찾아 세상에 나왔다.
심지어 일반적인 250 GTO 나부랭이(?)가 아니라 250 GTO 중 두번째로 제작되어 1962년 미국 세브링 12시간 레이스에서 전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레어템 중에 초극강의 레어템이라고 할 수 있는 페라리 250 GTO #3387이 매물로 나온 것이다. 영국의 전설적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가 소유하던 페라리가 $38,115,000(약 446억 원)에 거래되었다고 하니, 이 모델을 사기 위한 분들은 아무리 돈이 많다 하더라도 마음의 준비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