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을 꺼내기 위해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빼내는 번거로운 동작, 이제 멈출 때 됐다. 운전면허증이 당신의 스마트폰에 들어가 터치 몇 번이면 쉽게 당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게 된 것. 이동통신3사와 경찰청은 패스(PASS) 앱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실시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사용하게 된 사례가 됐다.
일단 시작은 편의점이다. 전국 CU, GS25 편의점 전 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해 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7월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면허증 갱신,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을 발급 시 이 앱을 들이밀면 된다.
등록 방법도 복잡하지 않다. 앱을 실행시키고 본인인증 후 면허증 촬영, 본인 회선 명의 인증 등을 거치면 완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 신경 썼고, 화면 구성도 사진과 인증용 QR코드만 노출해 생년 월일과 주소 등은 보이지 않는다. 아울러 캡처 방지 기능도 적용했다.
내년에는 정부가 발생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사용화될 예정으로, 앞으로 스마트폰 속 세상은 점점 넓어져만 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