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이라는 낭만적인 서사를 가진, 파타고니아. 칠레 파타고니아 국립공원의 신비로움을 담아낸 <파타고니아 내셔널 파크: 칠레>가 출간됐다. 눈 덮인 산 위로 나는 안데스 콘도르 새, 사랑스러운 눈망울의 과나코 떼가 무리 지어 다니는 초원, 그림자 속을 배회하는 퓨마 등 야생 동물과 자연이 이토록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우리는 미처 몰랐다.
칠레 남부 차카부코 밸리를 중심으로 이 국립공원이 품고 있는 자연, 문화 역사를 조명한 책으로 사진작가 린드 웨이드호퍼가 직접 찍은 사진이 수록됐다. 페이지만 넘기면 지구 반대편에 펼쳐진 황홀한 장면을 마주하게 될 거다. 대지의 리듬과 당신이 연결되어 있다는 강렬한 느낌을 받을 기회라는 뜻.
환경보호에 진심인 전 칠레 전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브랜드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 등이 후원했다. 모든 생명이 자유롭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미래를 그리게 하는 이 책은 아마존에서 판매한다. 정가는 50달러(약 7만 원)이지만 현재 할인 행사 중이다.
책을 봤다면 이번엔 영화 차례. 파타고니아가 만든 ‘쓰레기 시대’를 감상하자.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