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와 백팩 앞에서 주섬주섬 여권을 꺼냈던 경험, 누구나 있다. 아련한 안녕의 말을 건네랴, 수속 밟으랴, 주린 배 요기까지 마치려면 정신 단단히 차려야 한다. 여권과 맞잡은 손을 놓쳤다간 여행, 그 설레는 시작을 삐끗하기 십상이니까. 파이오니어 여권 지갑은 여권 케이스 역할은 물론 현금과 카드까지 담아내 소지품을 줄여준다. 덕분에 번잡스러운 당신의 동선을 재정비해주는 제품.
강철보다 10배 더 강한 10XD와 방수 기능은 물론 무광 마감이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3PN 패브릭으로 만들어졌다. 국경을 넘는 고단한 여행에 동행해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보장한다는 얘기. 탄탄한 수납력도 이 제품을 매력을 배가시키는데 오른쪽 여권 포켓과 카드 8장, 지폐, 티켓 등을 넣을 수 있다.
몇 년간 진행한 필드 테스트를 토대로 적당한 크기를 찾는 데 성공한 이 제품은 남자들이 사랑하는 뒷주머니에 딱 들어맞는 크기라 더 마음에 든다. RFID 차단 기능도 물론 적용했다. 만약 48면 여권을 넣을 거라면 주문 시 메모 칸에 이 사항을 기재하면 된다. 색상은 총 다섯 가지이며, 파이오니어 홈페이지에서 109달러, 한화 약 13만 원에 판매 중이다.
이제 이 여권 지갑을 어디에 넣을 것이냐가 문제인데, 주머니 10개 달린 686 에브리웨어 멀티 팬츠를 입으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