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25대 밖에 존재하지 않는 파가니 존다(Pagani Zonda) F는 희귀하고 값비싼 자동차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 중 하나이다. Zonda는 슈퍼카나 하이퍼카에 관심이 적은 사람이라도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지구에 25대 밖에 존재하지 않아서일까. 파가니는 5년 전 홍콩에서 사고로 인해 완파된 Zonda F를 다시 불러들여 새로운 차로 탈바꿈해 파가니 존다 판타즈마 에보(Pagani Zonda Fantasma Evo)라는 멋진 새 이름을 새로 붙였고, 다시 차의 주인인 홍콩인 사업가 Peter Saywell의 품으로 돌려주었다.
그렇다면 Zonda Fantasma Evo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우선 이름을 새로 붙여 보통의 Zonda F와는 다르게 엔진이 AMG V12 760마력 엔진으로, 섀시의 재질이 카보태니움으로 바뀌었으며, 오렌지색 도장은 붉은 크림슨 레드 색상으로 바뀌었다. 람보르기니 트리콜로레와 같이 이탈리아 국기의 색을 활용한 포인트 도장은 케이크 위의 딸기를 보는 듯한 기쁨을 우리에게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