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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Renovatio T500으로 시장에 데뷔한 스포츠카 브랜드 투섹(Tushek)이 7년 만에 새 모델을 선보인다. 슬로베니아의 프로 드라이버 Aljosa Tushek의 이름을 딴 이 브랜드의 지난 첫 모델은 사실 450마력의 콤팩트한 스포츠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180도 방향을 선회했다. 7년 만에 선보인 이들의 신모델 TS 900 Apex는 무려 950마력의 초강력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다.
950마력에 1,600Nm의 최대토크는 4.2리터 V8 트윈 터보차저와 전기 모터의 협업이 낳은 결과다. 엔진은 후륜을 구동하고, 700V 2x 7,5kWh의 수랭식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 모터가 전륜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전기 모터로만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50km 정도다.
여기에 획기적으로 가벼운 중량이 TS 900 Apex의 퍼포먼스 향상에 크게 일조한다. V8 엔진과 전기 모터,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중량은 1,406kg 수준에 그쳐 경쾌한 몸놀림을 보여준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체에는 카본 파이버와 크롬 몰리브덴강 소재를 잔뜩 발라놓은 덕분. 엔진은 실린더당 4개의 밸브에 더블 오버헤드 캠샤프트, 그리고 윤활 방식으로 드라이섬프 타입을 채택해 최대한 퍼포먼스에 중시한 설계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제조사 측에서는 TS 900 Apex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단 2.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도 380km/h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실제 차량을 굴려봐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놀라운 수치인 것만은 확실하다. 문은 버터플라이 도어 타입이 적용됐으며, 단 12대만이 한정 생산된다. 정식 공개는 오는 가을 열리는 Salon Price Concours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 파워트레인: 4.2리터 V8 트윈 터보차저+전기모터(2ea)
- 치수: 4390mm x 2020mm x 1110mm x 2590mm(전장x전폭x전고x휠베이스)
- 최고출력: 950마력
- 최대토크: 1,600Nm
- 최고속도: 380km/h
- 가속성능: 2.5초(0-100km/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