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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총 30종의 전기차 출시를 예고한 토요타와 렉서스의 깜짝 발표
2022-05-18T21:01:4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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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없는 내연차 1위 브랜드의 영광이 전기차 시대에도 통하리란 보장은 없다.

토요타(Toyota)가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Lexus)를 포함해 총 16종에 달하는 전기차 라인업을 느닷없이 공개했다. 그동안 토요타는 전기차에 대해 지극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온 브랜드였다. 여전히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시장에 판매되는 전기차는 단 1종도 없던 상황에서 갑자기 이런 소식을 터뜨렸으니 놀라움을 넘어 황당할 수밖에.

라인업 전체의 실제 차량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올해 초 콘셉트 모델로 예고한 바 있는 bz4X가 가장 먼저 완성된 양산차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매끈한 유선형 쿠페 라인을 가진 bz 콤팩트, 가장 작은 체급인 bz 스몰 크로스오버, 세단형 모델인 bz SDN, 대형 모델인 bz 라지까지 먼저 총 5개의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뿐만 아니라 토요타와 렉서스는 2030년까지 총 30종에 달하는 전동화 차량의 출시 계획까지 밝힌 상태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전기차에 대해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토요타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 배터리는 아직도 50kWh 수준의 작은 용량에 퍼포먼스를 최대한 억제해 전비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고, 내연기관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또한 꾸준히 생산할 것이라는 계획만 봐도 그렇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고전적인 내연기관차 브랜드들의 상황과 입지가 급변하는 시점에 서있다. 그 와중에 기술 혁신에 대한 의지를 찾아보기 어려운, 기존 내연기관 판매량 전 세계 1위 브랜드인 토요타가 언제까지 그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과연 지켜볼 일이다. 물론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리드 포지션을 선점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브랜드 중에는 국내의 현대기아도 포함된다. 최근 기아가 공개한 EV9 콘셉트를 보면 오히려 주도권은 내연차 시절과 달리 상당히 바뀌지 않았나 싶은데, 관련 링크를 클릭해 내용을 확인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