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뚱르에 상했던 마음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완치했다. 예고편 내레이션처럼 새 임무를 맡음과 동시에 지옥 훈련에 들어간 토르는 결국 해냈고, 감독은 ‘좋은 건 같이’라는 미덕을 새기며 1분 59초 시원하게 거푸집을 날려버리셨다. 하지만 이내 토르 등에 새겨진 로키 투구가 보이며 먹먹한 감정까지 들쑤시는 이 감독의 재능이란.
아울러 구여친과 헤어진 날수를 8년 7개월 6일이라고 정확히 헤아리고 있는 호구력 지참한 미련 남 토르의 잔망스러움도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원작에 충실해 그 좋은 인물은 잠시 내려놨지만 목소리로 평정한 빌런 영원한 ‘베일신’ 크리스찬 베일의 모습과 멋쁨 터지는 나탈리 포트만도 개봉과 동시 극장으로 달려갈 충분한 이유를 만들기 바쁘다. 개봉은 7월 예정.
대단원의 마지막 여정이 될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티저 예고편도 공개 됐으니, 서둘러 재생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