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 과즙 머금은 듯한 러브 997로 만났던 두 브랜드가, 계절감 맞게 분위기 있는 컬러로 다시 뭉쳤다. 토드 스나이더(Todd Snyder)와 뉴발란스가 애틋한 상봉 끝에 만들어 낸 스니커즈는 M997 모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뉴욕 감성 가득 묻은 아이템. 토드가 뉴욕 허드슨에서 보낸 시간에 영감을 받아 기억의 잔상을 색감과 질감으로 녹여냈다.
한눈에 봐도 알다시피 다양한 재료가 어퍼에 녹아들었는데 들소 가죽, 화학성분이 없는 배지터블 탠 가죽, 돼지가죽 스웨이드로 포근하게 발등을 덮는다. 이 감각적인 어퍼는 편안하고 탄성 좋은 앤캡(ENCAP) 미드솔이 받치고 있다. 디자이너가 허드슨 기차역의 벽돌 창고를 지나 단풍으로 물든 거리를 걸었던 추억, 이제 당신이 신을 차례다. 자, 두 브랜드는 다음 컬래버 빨리 준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