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있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5년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로보택시 테슬라 사이버캡(Tesla Cybercab) 공개를 위해서다. 문이 나비처럼 위로 열리는 2인승 모델로 페달, 운전대가 부재한 것은 물론 사이버캡을 몰 운전자도 필요 없다.
그는 ‘테슬라가 수백만 대의 차량으로부터 주행 데이터를 수집했기 때문에 자동차가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자율주행차를 소유자가 운행하지 않을 때는 우버와 같은 택시로 사용될 수 있다고 피력, 높은 활용도에 대한 관점을 제시했다.
약속한 기일 지키기에 언제나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일론 머스크. 이번 행사에서도 사이버캡에 대해 ‘2026년에 생산될 것’이라고 말한 후 잠시 후 ‘2027년 이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까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모델 3와 모델 Y 차량에 자율 주행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행사가 끝나고 테슬라 주가가 8% 이상 하락, 투자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는 로보밴 프로토타입도 공개됐다. 한 번에 최대 2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차량이다. 사이버캡의 예상 가격은 3만 달러(약 4,050만 원) 미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완벽한 자율주행차량을 논하고 있는 이 시점, 1996 프라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EV 모델로 전기차 전문 컨버전 기업 일렉트로제닉(Electrogenic)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