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면 기분 전환도 할 겸 집안 인테리어를 한번 뒤집어엎는 것도 나쁘지 않다. 커튼도 좀 더 밝은 색으로 바꿔 달고, 액자 속 그림도 바꾸고, 소파 위치도 바꿔보고, 소파 위 쿠션도 바꿔보고..이제는 좀 칙칙한 혼남 자취방에서 벗어나 볼 때도 됐다. 이렇게 인테리어를 바꿔보든 그냥 집 정리를 하든 언제나 고민하게 되는것이 바로 짐을 둘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온라인 마켓을 돌며 물건을 제대로 정리해서 보관해둘만한 선반 등을 찾게 되는데 많은 제품들이 그저 ‘물품 보관’ 그 자체에만 너무나 집중한 나머지 ‘집에 들여놓고 싶은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선반조차 섬세한 디자인의 옷을 입혀 판매하는 브랜드가 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브랜드 테너 굿즈(Tanner Goods)는 소수의 디자이너들과 숙련된 공예가들이 대량생산이 아닌, 손으로 직접 제작하고 있는, 장인정신이 넘쳐나는 브랜드이다. 오래전부터 가죽을 사용한 벨트, 지갑,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여온 그들이 이번에는 장인정신이 깃든 Tekio 모듈러 선반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하드우드와 알루미늄, 그리고 스틸을 사용해 제작한 이 선반은 모듈러 형식으로 제작되어 공간의 크기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플라스틱 파이프 따위로 만든 선반이 아니기 때문에 집 안 분위기를 확 살려줄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까지 있다. 허전한 거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워주고, 인테리어 분위기도 살고, 다양한 소품들까지 보관할 수 있다니. 다시마 3개가 들어있는 너구리 라면을 발견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