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가 단돈 천 원

타이맥스(Timex)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시계가 있었다. 양키 포켓 워치다. 일명 1달러 시계라고도 불리는 이 제품은 타이맥스의 전신 워터 베리 시계 회사(Waterbury Clock Company) 시절 판매했던 것으로 무려 600만 개가 팔려나간 회중시계다. 저렴한 가격, 뛰어난 품질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브랜드를 각인시킨 기념비적인 제품.

이 시계를 보며 농부들은 수확기에 일했고, 기차 기관사는 시간을 맞추었으며, 공장 노동자들은 휴식을 취했다. 브랜드 창립 170주년을 기념, 워치메이킹 유산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또다시 1달러에 시계를 판매한다. 통근 이벤트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회중시계는 아니고 그 시절 시계의 헤리티지를 살린 손목시계로 다이얼은 광택감이 도는 아이스 화이트 컬러에 170주년 기념 에디션 로고가 적용됐다. 로마 숫자 마커, 레트로한 핸즈, 3시 방향에는 요일과 날짜를 보여주는 창을 넣었고, 스트랩은 천연 가죽을 사용했다.

케이스백에도 기념 문구를 새겨 브랜드의 특별한 역사를 기념했다. 시계는 딱 1,000개만 출시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가격은 1달러. 아쉽게도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현지시간 11월 16일 오전 10시에 출시된다.

이 시계처럼 시간이 지나도 빛이 나는 것들이 있다. 1982년생 헴 위르여 쿡카푸로 익스페리먼트 체어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