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기반 킹스 카운티(Kings County)는 뉴욕 여행 시 코스에 넣어 볼 만한 미국 내 유명 증류소다. 그리고 지금, 10주년을 맞은 이곳에서 출시될 싱글 배럴 위스키 시리즈의 첫 번째 타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2013년 7월에 처음 증류된 이 술은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코올과 향이 증발하는 현상, 일명 ‘천사의 몫(Angel’s Share)’을 떼어 준 덕분에 부피 34% 줄었다.
대부분의 오래된 버번은 약간 달콤한 풍미가 감돌지만, 킹스 카운티 7년산 싱글 배럴 버번은 매우 드라이하다. 향신료, 가루 시나몬, 정향, 툿시 롤, 토피, 피넛 브리틀 향이 가득한데, 이 증류소에서 나오는 가장 전통적인 맛이라고. 나무 상자에 곱게 담겨 연말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니, 뉴욕 거주자라면 두 병 쟁인 후 너 하나, 나 하나 사이좋게 가져가도 좋을 듯. 도수는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