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버질 아블로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작품이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나 사람들의 호불호는 둘째 치고,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패션 아이콘의 협업이라는 화제성만으로도 분명 서로에게 큰 이득이 되었을 것이다.
이에 자극받은 것일까. BMW도 이에 화답하듯,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공개했다. 그들이 선택한 파트너는 바로 셀렉트숍 키스(Kith)의 디렉터이자 디자이너인 로니 피그. 최근 그가 소셜 미디어에 몇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힌트를 던진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2일 드디어 그 정체가 밝혀졌다.
BMW와 키스의 컬래버레이션은 바로 1989년식 클래식 E30 M3다. 이미 로니 피그가 소셜 미디어에 E30 M3 모형 이미지를 올려둔 터라, 이 차량이 될 것임은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다. 예고한 것처럼 차량의 후드와 센터캡에는 KITH가 새겨진 특별한 엠블럼이 자리하며, 내부의 시트에는 키스의 이름이 패턴으로 촘촘히 박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차량에 대한 세부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살짝 공개된 엔진룸 사진을 보면 본래의 2.3리터 직렬 4기통 M엔진이 올라갈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공개하며 로니 피그는 자신의 이모가 타던 79년식 E21 사진을 올렸는데, “모든 것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라며 추억을 되새김질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