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해외 리뷰어들 사이에서 니치 여름 향수의 정점이라는 평판을 지닌 크리드 (Creed)의 시그니처 라인, 어벤투스가 유니섹스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름과는 다르게 EdC(eau de cologne)가 아니고 EdP(eau de parfum)지만, 좀 더 프레시한 느낌이라서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고 한다.
크리드는 이 향수를 남성을 위해 디자인한 프루티 계열 향수로 묘사하고 있다. 첫향은 달콤하고 신선하다. 그린애플, 민트, 파인애플, 블랙커런트, 그리고 베르가못의 조화다. 여기서 쟈스민, 장미, 자작나무와 파촐리의 미들 노트가 감미롭게 어우러진다.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머스크, 바닐라, 오크의 포근한 잔향이 몸을 감싼다.
전작이 워낙 전설이다 보니 기대치가 높은 데 비해 아쉽게도 평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니치 향수 말고 디자이너 향수와 비교해도 평범하고 지속력도 엄청 약하다는 평이다. 향 자체가 매력 있고 나쁘진 않으나 지갑을 열게 하기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