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Crocs)와 닌텐도(Nintendo)가 만났다. 힐링 그 자체, 동물의 숲 게임 캐릭터와 풍경이 두 발 위에 녹아있게 된 것. 사랑스러움을 끌어안은 동물의 숲 플랫폼 클로그가 나온다는 소식이다. 2001년 게임 출시 이후 신작을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아쉬움 달래기 좋은 귀여운 아이템.
들판과 바다로 둘러싸인 섬의 모습을 어퍼 위에 표현했다. 별똥별을 기다리고, 해 질 무렵 바다 너머 석양을 바라보며 기분 좋아졌던 기억이 있었다면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제품일 거다. 귀여운 돈 꾸러미, 솔 부분을 바다로 디자인한 부분도 섬세하다.

물론 전체적인 색감이나 어퍼 디자인이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크록스는 아무래도 생활 밀착 아이템이니까. 나무 이미지 등은 덜어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동물의 숲 지비츠는 귀여움 그 자체. 지비츠만 따로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굽은 41mm 높이다. 크록스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출시 예정일은 8월 27일. 가격과 사이즈는 아쉽다. 다른 제품들보다 다소 비싼 11만 9천 원에 책정됐지만 동물의 숲 버전이니까 인정. 사이즈는 왜 240까지 밖에 만들지 않은 걸까. 열심히 수렵 생활을 하며 박물관을 채워나갔던 에디터는 일단 사야겠다. 키즈 버전도 있으니 참고하자.
크록스 신고 동네 산책할 때 입기 좋은 잠옷이 있다. 당신의 밤을 더욱 깊고 그윽하게 만들어 줄 매력적인 잠옷 7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