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부터 출시를 예고했던 KFC의 결전병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런데 설마 했던 KFC 게임기,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KF콘솔(KFConsole)이라는 네이밍은 말 그대로 정말 콘솔 게임기인데, 쿨러 마스터(Cooler Master)라는 기업과 협업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기본적으로는 인텔 NUC 9 익스트림을 기반으로 ASUS 그래픽카드와 시게이트의 바라쿠다 1Tb SSD를 2개 장착한 소형 폼팩터 PC다. 4K 화질에 초당 최대 240프레임까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VR도 지원한다. 일단 여기까지만 보면 준수한 성능의 콘솔 게임기다.
하지만 KF콘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게임 외 기능에 있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이 콘솔에는 그릴 위에 놓고 치킨을 데울 수 있는 치킨 챔버가 내장되어있다는 사실. 즉, 게임을 하면서 치킨을 데워 먹는, 지극히 1차원적이면서도 브랜드 정체성에 충실한 기능을 담은 콘솔인 셈이다. 뭔가 치킨 챔버를 사니 게임 콘솔을 덤으로 주는 느낌이 더 강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