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유리 없는 벤츠 타실 분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가 올해 초 마이바흐보다 상위 클래스 모델 미토스(Mythos) 생산을 밝힌 바 있다. 마니아와 수집가들만이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한정판다운 고급스러운 그 자태가 드디어 공개됐다. 미토스 시리즈 그 처음을 장식할 퓨어스피드(PureSpeed) 콘셉트는 바로 이런 모습.

SL-Class 로드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2인승 스피드스터로 지붕과 앞 유리가 없는 실루엣이 독특하다. A-필러 대신 적용한 건 바로 헤일로(HALO) 시스템. 2018년부터 모든 포뮬러 1 차량에 사용되는 이 구조물은 드라이버의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별 설계 및 제작된 헬멧 두 개도 제공된다고.

디자인의 많은 요소들이 메르세데스-벤츠 원 하이퍼카에서 영향을 받았다. 차량 하부에 날카롭게 적용된 탄소 섬유는 차량 상부 관능미 넘치는 무드와 대조를 이룬다. 긴 보닛, 샤크 노즈 디자인 프런트 엔드가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모습을 보여준다.

AMG 레터링이 적용된 넓고 낮은 공기 흡입구와 브랜드를 상징하는 별 로고가 존재감을 발산한다. 독특한 컬러, 대시보드의 크로노그래프 시계 등을 적용한 인테리어도 엣지를 더하는 요소다. 2025년 출시 예정이며 250대 한정 판매된다. 제원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도에 나가지 않고도 그 느낌 백배 살릴 방법이 있다. 27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단 실내 자전거 사가 홀로바이크에 올라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