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에도 한강은 흐르고, 빙하기가 오지 않는다면 어김없이 꽃망울도 터질 터.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나들이가 아닌 몸 사리기다. 하지만 칩거 생활이 장기화된 지금, 시간 때우기 전법 고수라 자부하던 이들도 하나둘 나가떨어지고 있으니, 보다 못한 코닥(Kodak)이 월드 라지스트 퍼즐(World’s Largest Puzzle)을 당신의 방바닥에 흩뿌려 줬다. 자, 이제 꼼짝 말고 맞춰 보시게나. 무려 51,300개 조각이 산처럼 당신 발밑에 쌓였다.
전문 분야 살린 덕, 퍼즐 위 이미지들이 범상치 않다. 전문 사진가들이 촬영한 작품을 디지털화해 초고화질로 인쇄했다. 뉴욕 스카이라인, 캐나다 나이아가라폭포,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 무려 세계 27곳의 랜드마크들이 아름답게 세팅된 상태. 각각은 1,900개 퍼즐로 구성되어 있으니, 일단 하나씩 맞춰가며 세계를 정복하자. 완성된 크기는 무려 약 869x191cm에 달한다.
물론 부작용으로 안구가 충혈되며 빳빳해진 목덜미 잡을 수도 있지만, 완성된 후의 성취감은 말해 무엇하리. 실수로 엎어 집안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할 자신 있다면, 아마존 구매 페이지로 당장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