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 5-제국의 역습’ 초반 배경으로 등장하는 얼음으로 뒤덮힌 호스 행성이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는 걸 ‘우키피디아’ 좀 들락거리는 이라면 알고 있을 거다. 이곳은 노르웨이 핀세(Finse)에 있는 Hardangerjøkulen 빙하다. 보기만 해도 온몸에 오한이 스미는 듯한 이 공간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남긴 파카가 있다. 오늘 우리나라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걸 알았나, 이 옷이 지구인인 당신을 위해 출시됐다.
컬럼비아 스타워즈 엠파이어 크루 파카는 노르웨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스타워즈 촬영을 위해 고군분투한 스태프들의 겉옷에서 영감을 받았다. 몇 주 내내 지독한 계절과 싸우며 반란군의 스노우스피더(snowspeeder)와 AT-AT와의 격전을 그리는데 큰 공을 세운 옷이다. 옴니히트(Omni-Heat) 열 반사 라이닝과 200g 단열재가 있는 방수, 투습성 셸이 적용되어 우키족 부럽지 않은 따뜻함을 선사한다.
보온성이야 사실 차후의 문제고 만약 당신이 이 제품에 솔깃하다면 아마 가슴에 적용된 다스 베이더 패치와 스타워즈 로고, 탈부착 가능한 명찰 같이 섬세하게 재현된 그 디테일에 반했을 터. 이름은 한 땀씩 정성스럽게 수놓아도 되고, 무심하게 유성 매직으로 적어도 되니 이 파카 입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겨울 추위와 겨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