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브랜드 로킷(ROKIT)과 결 맞는 친구 컨버스(Converse)는 2016년부터 꾸준히 협업 중이다. 클래식의 진화를 꾀하며 컨버스 척 70 모델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린 이번 컬래버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로킷의 본거지인 LA 시내 거리를 신발에 묘사했다는 점. 아웃솔 밑창에도 마치 그라피티 아트처럼 지도를 새겨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립스톱과 캔버스로 만들어진 어퍼를 보자. 스티치 위를 가로지르는 테이핑 디테일이 눈길을 끌고, 이는 마치 소싯적 골치 아팠던 함수 그래프를 연상시키듯 네 가지 구획으로 분리됐다. 그 교차 지점에 컨버스 로고가 섬처럼 떠 있는 형국. 이는 교통체증이 많은 미국 도시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블랙탑 농구 코트를 표현한 것이라고.
칠흑 같은 검은 물결 속, 한줄기 상큼함은 미드솔에 톡 튀어나온 로킷 시그니처 컬러 오렌지 도트가 맡았다. 최근 출시된 컨버스 피오갓을 놓쳐 앓이 중이라면, 이 대안은 어떠신지. 5월 중 출시 예정이다.